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한·콜롬비아 FTA 발효에 따른 영향과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對)콜롬비아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의 경우 35%의 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도 5∼15%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판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대 경제대국으로 한국은 칠레, 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중남미 국가와 FTA를 발효시킴으로써 떠오르는 유망시장인 중남미 대륙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FTA를 체결했다.
한편 콜롬비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한·콜롬비아 FTA 활용설명회’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됐다. 산업부와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FTA 발효에 따른 콜롬비아 진출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무역업체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이미 체결한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FTA와 비교했을 때 콜롬비아의 즉시 철폐되는 품목 중 유관세 품목 비중이 높아 즉각적인 FTA 효과가 크다”면서 “중남미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한·콜롬비아 FTA를 발판으로 우리 기업과 현지기업과의 협력 및 수출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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