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주총)버핏 "골드만 CEO 100% 신뢰한다"

  • 등록 2010-05-02 오전 1:25:57

    수정 2010-05-02 오전 10:47:15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워렌 버핏은 1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를 100%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기혐의로 고발된 골드만삭스에 대해 변치 않은 믿음을 과시한 것이다.

▲ 버핏이 강한 신뢰를 보낸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버핏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혐의 피소에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뢰한다"고 말했다. 주총 바로 직전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더욱 강한 어조로 "100% 신뢰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버핏은 버크셔를 통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 연율 10%의 배당이 보장된 영구 우선주와 골드만삭스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50억달러 가량 사들일 수 있는 워런트를 보장받았다.

버핏은 "우리는 투자를 사랑한다"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을 고발한 사실에 대해 골드만삭스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의 카테고리(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골드만을 뺄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골드만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그때 가서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은 주총 직전 블룸버그 TV와 CNBC 등 주요 방송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블랭크페인 CEO에 대한 신뢰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로서 골드만의 경영에 참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골드만을 경영하는 것은 큰 일이고, 내가 골드만을 개선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버핏은 지난 1990년대 위기에 처했던 살로먼 브라더스의 경영을 잠시 맡은 적이 있다. 당시 살로먼은 국채 부정입찰로 큰 위기에 처했고, 버핏은 살로먼에 대한 투자와 함께 당시 시간 대부분을 뉴욕에서 머무르면서 불법 채권 거래 사건을 해결하고 회사를 회생시키는데 온 힘을 쏟았다.

버핏은 그러나 살로먼과 달리 골드만에는 참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블랭크페인은 스마트하고 수준이 높고,골드만 경영에 큰 일을 해왔다"고 치켜세우고 "블랭크페인이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향후 10년간 골드만을 경영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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