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부동산)시프트 전셋값 산정시점은?

  • 등록 2009-03-04 오전 7:52:16

    수정 2009-03-04 오전 7:52:1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두 달만 빨리 나왔으면 3000만~4000만원은 더 쌌을 텐데…"

서울시가 내놓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주변 시세의 80%선에서 저렴하게 공급되고 2년씩 최장 20년간 살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시프트(시프트는 재건축 단지에서도 나오고 택지지구에서도 나옵니다)는 입주한 지 2~3개월 뒤에 공급돼 입주초기보다 전셋값이 비싼 문제가 있습니다.
 
재건축 시프트의 전셋값은 언제, 어떻게 산정될까요?

일반적으로 재건축 시프트 전셋값은 모집공고일 기준 15~20일 전의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합니다. 오는 9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반포 자이` 시프트 전셋값도 입주자모집공고일(2월27일) 17일 전(2월10일) 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매겨졌습니다.
 
당시 전용 84㎡(공급면적 115㎡)의 전세 시세가 3억7500만원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20% 싼 3억원으로 책정된 것이죠. 

하지만 입주 초기에 모집공고를 냈더라면 전셋값은 훨씬 저렴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입주 초기에 전세 공급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반포 자이는 작년 12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입주지정기간이 지난달 말로 마무리된 상태인데요. 입주가 한창이던 지난 1월에는 전셋값이 훨씬 쌌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전용 84㎡(공급면적 115㎡) 아파트를 3억1000만~3억2000만원선에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공급시기가 한두 달만 앞당겨졌다면 2억6000만원 안팎에도 시프트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재건축 시프트는 아파트 준공 후 서울시와 재건축조합이 매매계약을 맺은 뒤에야 공급일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공사가 공급시기를 더 앞당기기는 어렵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최대한 가격을 낮춰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H공사 건설형 시프트는?
시프트는 재건축 매입형과 SH공사 건설형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SH공사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유형은 은평뉴타운, 강동구 강일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것입니다. 재건축 매입형이 서울시가 매입한 뒤 대체로 입주 기간을 지나 공급되는 것과 달리 건설형은 입주시기 이전, 대체로 공정률이 80~90%선일 때 공급됩니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후분양제 방식과 비슷한 셈입니다. 택지지구 건설형 역시 주변 전세시세의 80%선에 공급가격이 결정됩니다. 이 경우 해당 단지의 전세시세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주변 단지가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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