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이익 4년만에 10조원 넘본다

삼성전자 수익성 2005년 이후 하락세에서 탈피
증권사 긍정적 코멘트 이어져..
  • 등록 2008-03-27 오전 7:52:13

    수정 2008-03-27 오전 7:52:13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주가가 환율여건 개선과 각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4년만에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4년만에 10조원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각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중 부진했던 반도체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글로벌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LCD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통신 단말기 부문은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엔 지난해 전개된 반도체산업 불황기간중 오히려 경쟁력이 강화됐고, 올해는 반도체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 삼성전자 올 순이익 10조 돌파 기대..휴대폰·LCD견조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면 4년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2년간 이어진 장기적인 박스권흐름에서 벗어나 신고가 경신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영주 연구위원은 "2006년 이후 강화된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수익 창출 능력, 여기에다 최근의 긍정적인 환율 여건 등이 신고가 경신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경기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산업이 경기둔화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에 몰려도, 오히려 기회를 찾아낼 정도로 탁월한 위기 대처 능력을 증명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적 개선 추세는 적어도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5200억원을 8.4% 상회하는 1조6500억원을 예상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7800억원보다는 감소하는 것이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를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8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주가 동행·선행지표 흐름 '긍정적'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호전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6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D램과 낸드, 시스템IC를 포함하는 반도체 총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겠지만, 휴대폰 부문에서 7701억원, LCD 부문에서 9109억원의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영업이익은 2분기에 2조800억원, 3분기엔 2조9200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올해 분기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55.1% 증가하는 9조2200억원에 달해 2005년 이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부문의 경우 LCD와 휴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공급 측면의 증가율 하락에 따라 중장기 관점에선 이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하는 메모리 반도체 출하액의 전년비 성장률이나 미국 반도체 공급부족도 등의 지표들은 이미 반등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경기를 4~6개월 선행하는 반도체 장비 BB율도 장비 출하액의 지속적인 감소로 지난 10월부터 회복세가 진행중이란 설명이다.

그는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와 밀접하게 동행해 왔기 때문에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2분기중 반등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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