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파리 올림픽’…수혜株를 찾아라

‘올림픽 생중계’ SOOP, 추가 실적 상승 기대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노션도 실적 개선 전망
“올림픽 따른 유럽 내 K-푸드 수요 증가 예상”
삼성전자·LG전자·하이트진로·BGF리테일 관심
  • 등록 2024-07-23 오전 5:30:00

    수정 2024-07-23 오전 5: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증권가에선 올림픽 관련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통상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미디어와 광고, 전자제품 부문과 함께 올림픽을 통해 유럽 내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음식료품 종목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 인근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OOP(067160)(옛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56%) 내린 1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OP 주가는 지난주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5.90% 상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5.55% 내린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올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올 하반기 올림픽 생중계에 따른 추가 실적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한 효과로 풀이된다. 올림픽 중계와 관련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 수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SOOP(당시 아프리카TV) 주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 지난 2021년 7~8월에도 두 달 사이 28.82%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양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030000)과 이노션(214320)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올림픽 관련 광고를 집행하면 최근 축소됐던 광고 업황이 회복할 수 있어서다.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과 맞물린 스폰서십 활동이나 해외 비계열사 광고주의 대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파리 올림픽 스폰서십, 금리 인하 예상에 따른 매크로 변화, 비계열 영입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노션은 CES·파리 올림픽·부산 모빌리티쇼 등 비매체 광고(BTL) 부문에서의 CX(Customer Experience) 강화에 따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한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기간 갤럭시 Z6 시리즈 중심 마케팅으로 제품 흥행을 이끌 수 있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림픽 효과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를 확대했으리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K-푸드 인기에 따라 올림픽을 통해 음식료품의 유럽 내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주의 탄탄한 수요와 더불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도 K-푸드에 관한 관심이 증대 추세”라며 “라면은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내 인지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삼양식품(003230)·농심(004370) 등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주류·편의점 등 이용도 늘면서 하이트진로(000080)·BGF리테일(282330) 등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리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여름 성수기와 올림픽 특수를 앞두고 맥주 매출 회복을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올 3분기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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