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가 2월 급반등에 성공하며 1월 부진을 모두 만회했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대체로 IT 비중이 높을수록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 2월 급반등의 주역은 글로벌 AI 랠리와 달리 저PBR 컨셉을 중심으로 한 가치주 스타일”이라며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증권 순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최근 시장 환경은 ‘AI 포모(FOMO,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는 미국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한국, 일본 등이 분산 투자 관점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는 시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그러한 환경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 동안 관심도가 떨어졌던 수출 회복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함이 확인된다”며 “특히 대중 무역수지가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된 점이나, 반도체 수출이 약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