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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일부터 전국의 고3 학생 45만 명이 학교에 나와 출석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당국과 일선학교는 등교개학 이후 학생들의 발열 상태를 매일 점검,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땐 학교 전체 교직원과 전교생이 방역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조치된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백범 차관은 “일단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 구성원 전원이 보건마스크를 쓰고 귀가하게 된다”며 “이어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하며 전교생·교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등교수업 중 일일점검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각 가정에서 학생 건강상태를 체크해 이를 학교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간 학생은 14일간 등교를 할 수 없는 대신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 고3 학생의 상급학교 진학, 사회 진출을 무한정 유보시킬 수 없다”며 “정부는 코로나 19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신속히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