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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에서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청장으로 승진 임명하자 산림청 직원들은 환호했다. 신임 박 청장은 지난 30여년간 산림청의 역사와 함께했던 인물이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한 청장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 직원들은 물론 공무원노동조합까지 나서 환영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박 청장은 1981년 수원 농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임학과에 입학했다. 1987년 대학 졸업 후 1989년 제25회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산림청 자원조성국 산림자원과 고용대책팀장, 산림자원과장, 국제산림협력 추진단장, 산림자원국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산림청장 임명과 동시에 산림 일자리 창출, 산림복지 증진 등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3일 시무식에서는 부처간 협업 및 조율로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 추진을 공언했다. 또 산림청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임산업을 미래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산림복원과 관련된 부서를 거쳐 참여정부 시절에는 산림분야 남북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차장 재임 중에는 남측 수석대표로 산림분야 남북협력사업을 총괄하는 등 그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인적 네트워크 통해 산림분야가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고 진전시킬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