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캄보디아 최초 ‘청각장애아동 재활센터’ 개소

지난해 인공와우수술과 원격진료에 이은 조치
  • 등록 2019-03-24 오전 9:00:00

    수정 2019-03-24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캄보디아 KT 꿈품교실에 입학하는 청각장애아동이 입학식에서 선물로 책가방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KT 꿈품교실에서 현지 언어치료사와 청각장애 아동이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KT 꿈품교실 입학식에서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뒤쪽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 프리엉동 병원장 로우 리키잉 교수(Prof. Lou Lykheang)가 입학선물로 가방을 선물한 후 청각장애아동 및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리엉동 병원에서 열린 ‘캄보디아 꿈품교실 개소 및 운영을 위한 3자간 협약식’에서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맨 왼쪽), 프리엉동 병원장 로우 리키잉 교수(Prof. Lou Lykheang),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맨 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가 캄보디아 최초의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꿈품교실’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의료원 프리엉동 병원에 개소하고, 첫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캄보디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들은 KT 꿈품교실에서 제공하는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술과 원격 진료, 재활치료가 가능한 전용 재활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꿈품교실에선 연세의료원의 언어치료사 교육을 통해 현지 치료사를 육성하고, 프놈펜 시내에서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재활치료 수업을 진행해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의 ‘소리찾기’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KT는 캄보디아 프리엉동 병원에 전용회선을 구축해 한국과 원격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세의료원과 함께 1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해 왔다.

2003년부터 국내 저소득층 청각장인의 재활을 위해 시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 사업이 국외로 확대된 것이다.

이날 있었던 ‘KT 꿈품교실’의 첫 입학식에는 10명의 입학 아동과 가족들, 프리엉동 병원장,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 세브란스 최재영 교수, 캄보디아 농인협회장이 참석했다. 입학 아동들은 입학 선서를 통해 재활 의지를 다지고, 캄보디아 한인회원들은 합창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작년 10월 캄보디아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을 집도했던 연세의료원 최재영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의 특성상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 재활치료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KT와 연세의료원이 협력해 캄보디아 보건의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라고 말했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는 “소리찾기 사업은 2003년부터 16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T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국내외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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