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트위터를 달군 핫키워드 1위는 ‘필리버스터’가 차지했다.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으로 촉발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지난 23일 오후 7시6분,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27일 진선미 의원이 토론하던 오후 11시6분에 100시간을 돌파했고, 같은 날 정청래 의원은 11시간39분을 연설해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의 기록인 10시간 18분을 사흘 만에 경신했다.
필리버스터가 장시간 이어짐에 따라 트위터에서는 필리버스터 키워드와 함께 직권상정, 테러방지법 등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됐다.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치인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ssaribi)은 필리버스터 발표 종료 직후 감사의 메시지와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려 5천건이 넘는 리트윗과 3천 여건의 ‘마음에 들어요’ 하트를 받기도 하는 등 이번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이슈는 한 주 내내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2월 22일이었던 ‘정월대보름’ 도 핫 키워드에 빠지지 않았다. 비록 흐린 날씨 때문에 환한 보름달을 관측하기는 어려웠지만,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나물 레시피를 공유하는가 하면, 각 지역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들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건강과 한 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최근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급부상한 배우 류준열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 논란이 일면서 트위터에서도 ‘류준열’이 많이 언급된 핫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논란은 4개월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인 ‘두부 외상’을 연상케 하는 류준열의 SNS 글이 공유되면서 촉발됐다. 적극적인 해명으로 트위터에는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으며, SNS는 보다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보였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