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임시공휴일까지..편의점 업계 "피서객 잡아라"

무더위+임시공휴일..예년보다 휴가기간 길어질 전망
"늘어난 피서객 잡는다"..편의점 여름마케팅 `강화`
생수, 맥주 등 휴가철 인기제품 중심 이벤트 늘려
  • 등록 2015-08-11 오전 7:22:11

    수정 2015-08-11 오전 7:22:11

동해에 위치한 CU 점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절기상 입추(8월8일)가 지났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지 인근 편의점이 발빠른 채비에 들어갔다. 보통 8월 초를 기점으로 휴가가 마무리되는 시기지만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휴가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피서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편의점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메르스 여파가 휴가기간까지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7월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7월 말부터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휴가기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기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편의점 업계는 여름철 인기제품인 아이스 컵 음료, 맥주 등을 대상으로 여름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CU는 PB 아이스 컵 음료 ‘델라페’를 10잔 마시면 PB마카롱을 증정한다. 또 5잔 구매시 경품행사에 자동참여가 가능해 300만원 상당의 스와로브스키 피규어를 증정한다.

GS25도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50여종의 행사 음료를 2000원 이상 구매 후 가입된 멤버십 포인트에 10개의 스탬프를 받으면 영화예매권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8월 한달 간 수입 맥주 균일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수입 맥주(500ml) 25종 중 종류에 상관없이 4캔을 구매하면 1만원에 구입가능하며 정상가 대비 최대 40% 이상 저렴하다. 맥주뿐만 아니라 인기 와인 8종을 선정해 최대 53% 할인한다.

또 같은 기간 인기 음료 40여종에 대해 ‘1+1’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탄산, 이온, 차, 커피 음료를 대상으로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같은 상품 하나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이미 여름휴가 기간 몰리는 소비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CU가 최근(7.27~8.5) 전국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80여 곳의 편의점 점포 매출은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1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수욕장 근처에 자리잡은 세븐일레븐 점포 50여 곳의 매출도 79.5% 가량 늘었다.

피서지 인근 편의점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린 제품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얼음컵 음료, 생수, 아이스크림 등의 시원한 품목들이다. CU에 따르면 같은기간 얼음컵 음료과 생수는 각각 171.7%, 150.8%, 세븐일레븐에서는 75%, 25.6% 씩 잘 팔렸다.

휴가철 빠질 수 없는 주류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같은 기간 CU와 GS25에서 맥주 매출은 한 달전보다 105.5%, 230% 씩 증가했다. 소주는 각각 33%, 139% 잘 팔렸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시민들이 한강을 찾으면서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같은기간 세븐일레븐이 한강공원 인근 14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15.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를 찾는 고객도 전달보다 11.3% 늘어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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