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시장이면서 동시에 막강한 방송콘텐츠 생산국인 미국 및 중국과의 FTA 체결, 미디어 콘텐츠 생산의 핵심노하우와 수백 종의 포맷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강국들의 집합체인 EU와의 FTA 체결이 한류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방송시장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에 종속될 수 있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
방송시장 개방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① 중국 등 거대한 해외자본이 우리나라 출연자, 작가, PD 등 국내 제작 요소시장을 흡수하여 제작 요소 비용이급등해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는 부실한 제작 요소 수급 경쟁력이 떨어지고 ② 자본력과 국내 부실한 외주제작제도의 헛점을 이용한 외국 자본이 저작권을 싹쓸이 하여 부가수익을 독차지하고 방송사와 외주사는 대만이나 홍콩처럼 콘텐츠 하청기지화 될 우려가 있고, ③외자의 투자에 따라 일시적 거품은 커질 수 있지만 투자 자본이 빠져나가면 방송콘텐츠 산업 전반의 침체와 자생력을 잃어버려 외국 콘텐츠로 방송을채우는 문화종속국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FTA 체결에 따른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패한 외주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방송사와 외주사가 자생력을 갖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며, 무분별한 정책적 개입으로 외주 프로그램 시장에서의 정부실패를 초래하지 말고 방송사-외주사간 다양한 형태의 합작/협력·제작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특수관계자 편성비율 제한을 철폐해야 하며, 방송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 조성과 한류 재도약을 위해서는 분산된 콘텐츠 진흥부처의 통합을 통해 방송산업의정책 목표가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