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은행에 1000억 추가 증자

총 1조6000억 수혈 "기업구조조정 대비"
  • 등록 2009-01-18 오전 9:49:58

    수정 2009-01-18 오전 9:49:58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나은행에 10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총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주 중 잉여자금을 활용해 하나은행에 1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비해 하나은행에 추가로 증자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하나금융지주 내에 남아있는 자금으로 투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1조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고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2000억원을 배당받아 하나은행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증자를 실시하면 하나금융지주는 총 1조6000억원을 은행에 투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대, 기본자본(Tier1)비율 9.2%까지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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