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인사이드, 게임사업 진출하나

세지 지분 취득..세지 자회사 `앤앤지`와 협력여부 주목
  • 등록 2007-05-28 오전 8:21:31

    수정 2007-05-28 오전 8:21:3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디지탈 카메라와 PC 등 전문사이트에서 동영상UCC(손수제작물) 등 특화된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디지탈인사이드가 게임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탈인사이드와 IC코퍼레이션(080570)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5일 하수설비제조업체인 세지 지분을 각각 5.7%(290만여주)와 3.45%(174만여주)를 각각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28일 세지도 28일 최대주주인 김현진씨외 3인이 보유주식 464만여주(9.19%)와 경영권을 디지탈인사이드와 IC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세지의 종전 사명은 제일엔테크. 세지는 올해 초 변경상장을 통해 사명을 변경했다.

제일엔테크는 작년 10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는 앤앤지를 106억원에 인수했다.

앤앤지는 국내 대형 게임포털 엠게임이 퍼블리싱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무협 롤플레잉 게임 `귀혼`을 개발한 게임개발사다. 귀혼은 빠른 게임 플레이와 다양한 퀘스트에 동양 느낌의 몬스터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기 게임.

귀혼은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게임시장에 진출했고 영역을 동남아 게임시장으로 확대할 것을 노리고 있다. 올해 안에는 엠게임의 해외 법인을 통해 미국과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엠게임이 `차세대 무협게임인 귀혼의 게임성은 다른 지역을 통해 검증됐고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여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략을 밝힌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앤앤지는 귀혼의 인기를 바탕으로 귀혼2 등 차기작 게임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지탈인사이드는 보유중인 IC코퍼레이션 지분을 매각해 세지 인수 자금에 활용했고, IC코퍼레이션 최대 주주 지위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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