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손님없는 바겐세일`

  • 등록 2004-08-02 오전 8:48:06

    수정 2004-08-02 오전 8:48:06

[edaily 이정훈기자] 연초만해도 오늘 내일하던 내수경기 회복은 이제 먼 훗날의 얘기가 돼 버린 듯하다. 백화점은 바겐세일 기간에도 한산한 편이고, 그 콧대 높다던 명품들도 앞다퉈 가격을 낮춰 보지만 찾는 손님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우리 주식시장의 모습도 그와 비슷한 것인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서 `주식값이 너무 싸다`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주식을 실제로 사주는 쪽은 냉담하다. 가격이 싸더라도 일단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이치다. ◆한국 주식시장의 12개월 예상 PER (자료=우리증권)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우리 시장의 현재 12개월 예상 PER은 6.2배 수준으로, 지난 90년과 2003년에 보였던 바닥권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다. 모멘텀이나 수급을 차치하고 당분간 이같은 저평가 만으로도 시장은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듯하다. 실제 최근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고 있다. 이처럼 우리 시장의 PER이 낮아진데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날로 높아져만 가니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고 `오래 가지고 있을 종목`들을 조금씩 사들어가고 있다. ◆KOPSI지수와 지수대별 누적매물 분포 (자료=교보증권) 다만 아직은 바닥을 모색하는 과정 정도로 이해해야할 듯하다. 국내외 주변변수들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며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나 프로그램 매수 등 주도적인 세력이 나오길 기대하기 어렵다. 위 그래프처럼 현 지수는 주요 매물대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월별 거래소와 나스닥시장 거래대금 (자료=교보증권) 과거 8월에 나타났던 우리 시장과 미국 나스닥시장의 거래 부진 역시 여름철 무더위에 녹아들어버린 시장 양상이 적어도 일정 기간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특히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44달러선에 육박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고 미국 특정 금융기관 테러 경보까지 발동한 상황이라 첫 출발부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이다. 바겐세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궁색한 살림에 선듯 뭔가를 산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증권사 데일리] -우리: 반등의 계기를 찾고 있는 주식시장..계기 확인후 매수 가담 -동부: 반등 시도..트레이딩 관점하에 낙폭 과대주 중심 매매 -교보: 긍정적이지 못한 8월 증시..하향 리스크 점차 확대 -굿모닝신한: 외국인 매매의 파급효과..지수상승 필요조건일 뿐 -동양종금: 전통적 약세장 속 반등국면 전개될 듯 -대우: 어려운 대안찾기..제한적 선택 -현대: 시간을 사야할 때..720선 지지선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 -서울: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720선 지지 신뢰 약화될 듯 ☞[뉴욕증시: 유가급등 선방..다우·나스닥 강보합][월가시각: 아전인수식 지표해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