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경계심리에 짜증내는 투자가들

  • 등록 2003-04-21 오전 8:45:48

    수정 2003-04-21 오전 8:45:48

[edaily 한형훈기자] 슬금슬금 장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단기고점에 대한 경계감에 조금씩 짜증을 내고 있다. 봇물처럼 쏟아질 것 같던 매수차익잔고가 어느새 1조원을 훌쩍 넘었고 펀더멘털 우려에도 불구 외국인의 매수는 불씨를 살리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선 뒤늦은 동참에 대한 자중론이 우세한 가운데 수급구조에 재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조원을 웃도는 매수차익잔고와 시각을 바꿔가는 외국인 매수가 시장의 키를 쥔 것으로 판단된다. 또 두번째로 시도되는 120일선의 돌파 여부도 관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벽(한국시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는 좋은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혀 외국인 시각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도로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향후 긍정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유지, 반등에 일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2.05포인트(1.97%) 오른 624.77로 끝났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65억원, 4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34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232억원, 비차익이 329억원으로 총 1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 이라크 전쟁이후, 북한 핵 문제가 순조롭게 풀려가면서 그 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러왔던 불확실성들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 지난해 12월 고점 이후 하락과 상승 국면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있는데 결국 전기전자와 철강, 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과 외국인 선호 업종의 오름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최근 종목별 매기 확산도 단기적으로는 한계점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강도를 주시하면서 개별주들에 대한 과도한 추격매수 보다는 적절한 이익실현과 함께 종목별 슬림화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 오늘과 내일 한국시장에서도 대표적인 IT종목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전망치 수준보다 크거나 같다면 긍정적인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 그러나 실물경제상의 변화를 감지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기술적 지표상 과열신호로 볼때 한 템포 빠르게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기다리는 시간을 갖는 투자자세에 대한 보상이 크다고 판단된다. ▲대신증권 = 기관들의 높은 주식편입비로 인해 신규매수 여력이 별로 없고,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 증시의 기류가 바뀌거나 돌발악재 출현에 대비해 점차 주식비중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시장이 빠르게 급등한 상태에서는 기본적 내재가치에 충실한 매매가 바람직해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실적호전주, 외국인의 주가 재평가(Re-rating) 대상 종목으로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교보증권 = 추가 상승 엔진으로 예상되는 외국인들의 포지션 변화가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4월이후 쉼없이 상승하며 올라온 100포인트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점을 고려할 때, 현 지수대에서의 추가적인 상승은 급등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버슈팅으로 판단된다. 현 수급상황에서의 현 지수는 적정하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따라서, 추가상승시 부분적인 이익실현을 추천한다. 다만, 조정시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의 포지션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될 경우 목표지수가 700선까지 레벨업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조정시 재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 재매수를 고려한 이익실현 관점 -한화 : 120일선 돌파 시도 예상 -굿모닝신한 :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은 유효 -LG투자 : 주식을 보다 싸게 살 기회가 올 것이다 -부국 : 숨고르기 필요하나 상승추세 유효할 듯 -한양 : 역실적 장세 통과, 금융장세 진입 -동부 : 수급선 반전이후 주가흐름 -대우 : 내부적인 시장 모습의 변화 가능성 -현투 : 투자심리 회복, 수급개선으로 상승세 지속 -서울 : 반등기조 유지 전망, 경계심리·북핵변수 등은 탄력둔화 요인 -대투 : 상승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브릿지 : 견고한 상승추세 유지되고 있는 상황 -대신 : 절제된 투자와 차익실현을 병행 -우리 : 단기 조정 이후 재상승 염두 -교보 : 북핵 리스크의 부각 정도가 상승 지속의 관건 -동원 :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매경: 철도 노조요구 전면 수용..노사, 해고자 복직·가압류 철회 -한경: 수도권 주택공급 적신호..공공택지 조성지연·재건축재개발 위축 -서경: 재건축 안전진단 대폭 강화..불가판정땐 1~2년내 재신청 불허 -경향: 북핵 핵심과학자 망명설..호주언론 "경원하 박사 등 서방피신" -동아: 북미중 3자회담 혼선..미 "개최여부 확정안돼" -조선: 3자 회담 예정대로 열릴 것..한·미 "북핵재처리 징후 없어" -한국: "3자회담 예정대로 개최" 정부, "핵재처리" 발언파문불구 미에 요청 -한겨레: 미, 3자회담 참여여부 논란..북 `핵재처리` 발언대응 ◇주요기사 -최태원 회장, 오늘 공판..조기석방 가능성 주목(매경) -SK사태 수습, "최태원 역할론 확산"..채권단 등 탄원 방침(서경) -SK그룹 "글로벌 합법적 지원"..자산매각 등 정상화계획 발표(한경) -SK글로벌 지원안 오늘 발표..시민단체 "구태 재연" 반발(조선) -SK, 5300억 떼였다..변칙지원 숨기려 CP몰래 발행 후 어음폐기(동아) -접대비한도 단계축소..정부, 지출내용 세무당국 신고 의무화 추진(매경) -차명계좌 3자 양도땐 처벌..악성세금체납자 영장없이 금융거래 일괄조회(매경) -아파트 재산세율 내린다..정부, 과표현실화 따른 조세저항 방지(한경)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채무상환 8년으로 연장(전 조간) -신한은행, 보통예금 무이자..기업자유예금도 연 0.1%로 낮춰(전 조간) -카드연체 지난달 9000억원 줄어..3월말현재 11.3조(한경) -시중은행, 기업여신관리 대폭 강화..신용평가 기간 단축 등(서경) -철도 노사교섭 타결이 남긴 문제점..파업압력에 개혁 번번히 좌초(매경) -철도 구조개혁 사실상 무산..민영화 철회·인력충원 합의(한경) -한은, 내달 물갈이 인사..임원·감사등 5명 임기만료(한경) -금감원, 인력풀제 시행.."퇴직 금감원 간부 골라가세요"(매경) -금감원 징계 금융회사 임직원, 작년 48% 늘어 1382명(서경) -KDI, "외국인 셀 코리아 아니다"..SK사건과 연관적어(매경) -산자부, 6월 수출전망 불투명..5월까지는 호조(매경) -대만, 한국 D램 덤핑조사 착수(매경) -산은캐피탈 퇴출위기..적자쌓여 신규영업 중단, 거래업체 피해확산(서경) -회사채 발행시장 회생조짐..금리, 한 달만에 하락반전(서경) -부동산투자 "신중주의보"..재건축 여파 상승기대 심리 전국 확산(서경) -주택금융공사, 내년 1월 출범..재경부, 세부안마련 작업(서경) -CRC 구조조정 투자 절반 급감..작년 8000억원 그쳐(서경) -의료비 소득공제 확대 논란..복지부 "공제기준 높아"(조선) -1년짜리 상해보험 잘 팔린다..손보, 판매 23% 증가(한경) -하나로통신 차기 CEO, 김창곤·김태현·정홍식씨 등 거론(한경) -두루넷, 제 3자 매각추진..내달 중순까지 M&A 자문사 선정(서경) -삼성전자 스톡옵션 행사 전무..행사가능 임직원 73명 "묻어두기"(한국) -백화점 영업 30분 연장..롯데, 내달부터 6개월간(매경) -제일제강, 기아특수강 인수전 참여..세아홀딩스와 2파전(한경) -골드만삭스 보유채권 가압류 신청..진로, 손배소송 검토(한경) -4·24 재보선 막판 혼전..양천을·덕양갑 접전 치열(한경) -남북 장관급 회담..북, 27일 개최 제의(전 조간) -노대통령-DJ 내일 첫 만찬(전 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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