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분석)제약주, 주도주 부상 가능한가

  • 등록 2001-08-26 오후 5:23:31

    수정 2001-08-26 오후 5:23:31

[edaily] 제약주가 차세대 주자로 부상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지만 의약업종지수는 지난 24일 장중 한때 연중최고치인 1106.7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단연 돋보였다. 특히 증시상황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외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제약주에 대한 관심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 호전에다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 하반기 제약업체의 구조조정 가능성 그리고 신약개발 테마까지 감안한다면 향후 주도주로 부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제약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왜 제약주인가..대안이 없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제약주가 건설·증권·금융주 등의 대중주를 대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제약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이 지난 주에 급격하게 올랐기 대문에 조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약주가 약세장이나 횡보장에서 강한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이 놀랄만큼 개선됐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며 하반기에 신약을 출시할 종목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매력적"이라며 "최근 보유현금이 많아졌고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해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어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형 제약사의 경우 중소형사에 비해 덜 올랐기 때문에 추가상승할 수 있으며 하반기에 제약업체의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있어 장세가 대형제약사쪽으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즉 오는 9월로 예정된 약사법 개정으로 대형 제약사나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업계가 개편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합격한 의약품만이 보험약가를 적용받기 때문에 이들 품목에 대한 처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대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도 산다 외국인들의 제약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 전체적으로는 136억원을 매도했지만 제약업체에 대해서는 73억원(29만1000주)를 순매수해 국내 제약업체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도 외국인들의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매출채권이 줄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신약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경쟁력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유한양행의 위궤양 치료제 YH-1885 등은 외자계 제약사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익도 무시할 수 없고 중요한 것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삼일제약, 한미약품 등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SK증권 하태기 차장도 "외국인들이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을 많이 사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관심이 없었는데 실적이 워낙 좋고 매출채권보다 현금보유액이 많아졌고 IMF사태 이후의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 먼저 대형제약사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연구개발 능력면에서 중소형사들보다 뛰어나다는 점과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동아제약(목표가 17,000원), YH-1885라는 대형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유한양행(목표가 72,000원), 대웅제약(목표가 18,000), 한미약품(목표가 12,500)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중소형사의 경우는 하반기에 신약출시가 예정돼 있는 삼일제약(목표가 32,000원), 일성신약(목표가 35,000원), 제일약품(목표가 32,000원)을 지목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9월 결산법인인 삼아약품의 경우 3분기간 누적(2000년 10월~2001년 6월) 순이익(76억원)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47억원)의 2배 가까이 돼 강력 추천했다. 하 차장도 동아제약(목표가 25,000~27,000원), 대웅제약(목표가 19,000원), 유한양행(목표가 75,000) 등의 대형사를 매수추천하며 삼일제약, 제일약품, 현대약품, 한미약품, 일성신약 등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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