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당연한 바깥·별·Haters에게 바치는 체조

7월 셋째 주 볼만한 연극
  • 등록 2024-07-13 오전 8:00:00

    수정 2024-07-13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당연한 바깥’ (7월 20일~8월 4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의 작고 아늑한 방, 긴장한 표정의 한 여자가 혼자 앉아 있다. 아이를 데리고 탈북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중국 공안에 체포되고 자신만 대사관으로 진입한 것이다. 아이가 북송될까 불안에 떨고 있는 여자에게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아이를 남한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서류 봉투를 하나 내민다. 봉투를 열어본 여자는 고민 끝에 아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제안을 수락한다. 탈북 브로커의 극적 여정을 다룬 이양구 작가의 신작을 연출가 송정안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공상아, 김효진, 우범진, 장석환이 출연한다.

◇연극 ‘별’ (7월 18~21일 물빛극장 / 프로젝트그룹 낙타)

스페인의 성공한 작가 에스트레야는 바르셀로나의 한 오래된 바(bar)를 찾는다. 영업이 끝났다는 바텐더의 말에도 작가는 작품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며 더 있게 해달라도 고집을 부린다. 이때 술에 취한 한 남자 후안 도밍게스가 들어온다. 그는 에스트레야를 알고 있다. 우정 어린 거짓말과 교양 없는 진실 사이, 이들은 함께 붉은 별을 찾아 나선다. 팔로마 페드레로의 단막극 ‘밤의 유희’ 중 하나로 김남언이 윤색·연출한다. 배우 김설, 선종남, 김부경, 이현종 등이 출연한다.

◇연극 ‘Haters에게 바치는 체조’ (7월 19~21일 대학로극장 쿼드)

1985년 진도 8.0의 멕시코 대지진 당시 무너진 재봉회사 잔해 아래에서 발생한 아이러니한 장면에서 출발하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로봇 퍼포먼스 공연이다. 공연은 체조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기계를 인간과 동등한 ‘행위 하는 주체’로 인식시키고자 한다. 최대 80명의 관객이 사원 유니폼을 입고 공장으로 변화한 극장에서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장세진이 연출하고 곡수인, 구자윤, 김인주, 박윤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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