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캠페인 '바이드노믹스' 시동…"트럼프는 틀렸다"

바이든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성장 보고 있다"
  • 등록 2023-06-29 오전 7:17:33

    수정 2023-06-29 오전 7:17:3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나서며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를 전면에 내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을 바이드노믹스로 지칭하면서 “이는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하는 방식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에 대한 투자이자 중산층 재건”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그는 “바이드노믹스는 내가 직접 만든 말이 아니다”며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만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경제 치적을 이미 외부에서부터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공급망은 붕괴했고 수백만명이 실업 상태에 내몰렸다”며 “중국과 아시아로 공급망과 제조업이 이동하면서 중서부에 집중된 지역들이 공동화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하고자 하는 모든 미국인들은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며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좋은 보수를 받는 것이 좋은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게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수십년간 미국 중산층이 낙수효과를 볼 것이라는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며 “나의 전임(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다시 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세금 감면에 나서려고 한다”며 “낙수효과 접근은 틀렸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를 전면에 내건 것은 그의 경제정책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공화당의 견제 속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굵직한 법안들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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