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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날코는 현재 리오 틴토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같은 글렌코어의 인수 의사를 최대주주를 통해 리오 틴토도 이미 확인했다”면서도 “공식 인수 제안이 아니었던 만큼 지금으로서는 양측간에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아마 올해안으로는 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렌코어는 일단 리오 틴토 이사회 내에서 안정적인 이사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차이날코가 리오 틴토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글렌코어는 차이날코 이외에도 다른 리오 틴토 주주들의 의향도 타진하면서 공식 인수 제안에 대비해 전략적, 재정적, 규제적 장애물이 없는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렌코어는 샘 월시 리오 틴토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말쯤 은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중 인수에 나설 경우 합병법인의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지 않아도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리오 틴토 주가는 장중 한때 20%나 급등했고, 결국 9% 오른 51.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당장 임박한 사안은 아니지만, 만약 글렌코어가 리오 틴토를 인수하게 될 경우 글로벌 원자재 업계는 또 한번 큰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글렌코어-리오 틴토 조합은 최근 분사를 결정한 BHP빌리턴을 앞질러 세계 1위 광산업체로 올라서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자재 트레이딩사업에 강점을 가진 글렌코어와 철광석, 구리 등의 프로젝트에 특화된 리오 틴토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