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앗 뜨거'..청약증거금 1조는 기본

새내기株 17개 중 14곳 공모가 상회
공모 규모 작아 투자 열기 후끈
  • 등록 2013-09-09 오전 7:28:57

    수정 2013-09-09 오전 7:28:5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상장공모 시장 투자 열기가 뜨겁다. 청약증거금이 1조원을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모주에 제대로 투자하려면 실제로 수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정도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지난 4~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공모한 결과 641.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6억원 모집에서 청약증거금만 1조원 가량이 몰렸다.

이제 공모주에 1조원이 몰리는 것은 예삿일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 절반 가량은 청약증거금이 1조원을 넘었다. 지난 2월13일 상장한 지디(155960)는 청약증거금으로 2조3000억원이나 몰렸다. 이밖에 아이센스(099190) 제로투세븐(159580) 코렌텍(104540) 레고켐바이오(141080) 액세스바이오 나스미디어(089600) KG ETS(151860) 등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이러다보니 주식 1주를 받기 위해 수백만원을 투자해야한다.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배정주식수는 줄어든다. 이를테면 청약증거금 10억원을 예치하면 원래 20억원어치를 배정받지만 청약경쟁률이 20대1이면 1억원어치의 주식만 배정받는다.

아미코젠의 경우 투자자가 1주를 받기 위해 청약증거금 800만원이 필요하다. 아이센스(099190)도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 679만원이 필요했고, 지디(155960) 코렌텍(104540) 레고켐바이오(141080) 등도 400만원이 넘는 자금을 예치해야했다.

최근 불거진 공모주 투자 열기는 결국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새내기주들의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총 17개 기업이 상장한 가운데 14개 종목이 여전히 공모가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099190), 진단시약 제조업체 엑세스바이오(Reg.S)(950130)등은 여전히 공모가 대비 80%를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바이오업체들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센스 코렌텍 레고켐바이오 엑세스바이오 등은 모두 5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 자금이 몰린 경향도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DSR 단 한 곳 뿐이며, 가장 큰 공모규모를 나타낸 곳은 우리이앤엘로 고작 441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상장공모 시장도 크게 줄었다. 상장한 종목수는 17개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체 공모규모는 3186억원으로 전년(5579억원)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2011년 3조4200억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 높고 우량한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많은 투자자금이 공모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6곳에 이른다. 이 중 지엔씨에너지 엘티씨는 상장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중 일반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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