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회사 최초로 `제약사 흡수합병`

크레아젠홀딩스, `중외신약` 3월말 합병
지주社 중외홀딩스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 기대
  • 등록 2009-02-15 오후 12:00:00

    수정 2009-02-15 오전 11:29:37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지난해 5월 중외홀딩스(096760)에 인수된 크레아젠홀딩스(067290)가 중외신약을 흡수합병한다.
 
지금까지 제약사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바이오회사에 지분을 투자한 경우는 있지만, 반대로 바이오회사가 제약사를 흡수합병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아젠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관계사인 중외신약을 크레아젠홀딩스 주식 1주당 약 0.087주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의결했다.
 
현재 장외거래에서 중외신약 보통주가 2500원(액면가)임을 감안하면, 합병시 중외신약 1주는 크레아젠홀딩스 약 2.288주로 교환된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크레아젠홀딩스의 발행주식은 기존 1081만1502주에서 2290만4290주가 늘어난 3371만5792주가 되며, 자본금도 115억원 증가한 169억원이 된다.
 
또 중외신약의 최대주주인 중외홀딩스가 합병신주를 교부받게 되면 크레아젠홀딩스 지분이 기존 18.5%에서 42.1%로 늘어나게 돼 기존 관계사에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자회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중외홀딩스의 자회사인 중외신약은 자본금 50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646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올린 중견제약사다. 올해는 10.9% 성장한 717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 64억을 기록한 크레아젠홀딩스는 중외신약과의 합병으로 흑자전환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오는 3월27일 개최되는 크레아젠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합병 후 사명변경도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합병기준일은 오는 5월1일. 합병신주 교부예정일은 5월28일, 합병신주는 5월29일 상장될 계획이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중외신약의 수익성과 크레아젠의 바이오 R&D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크레아젠이 현재 개발중인 신장암치료제·전립선암치료제·간암치료제·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감염치료제 등의 임상개발과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신약은 피부과·비뇨기과·소아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이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중외상사를 모태로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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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홀딩스 이경하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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