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한강이남 아파트값 강세

한강이북은 하락세 지속.. 작년과 대조
재건축 상승주도.. 규제연기·등록세인하 등 기대감 반영
  • 등록 2005-01-24 오전 8:42:57

    수정 2005-01-24 오전 8:42:57

[edaily 이진철기자]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서울 한강이남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반면 한강이북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던 서울 강남, 송파, 강동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올들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한강이남 아파트 가격은 0.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강이북 가격은 0.08% 떨어져 지난해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01%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한강이남의 강남(1.05%), 강동(0.14%), 송파(0.10%) 등은 상승했지만 한강이북 지역인 도봉(-0.53%), 노원(-0.37%), 광진(-0.11%)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주택거래 신고지역인 송파(4.62%), 강남(3.78%), 강동(2.9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강이남은 평균 1.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강이북은 용산이 10.9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성동(3.93%), 광진(3.61%), 도봉(3.21%), 은평(3.09%), 성북(2.08%) 등이 고르게 올라 평균 1.9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들어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이 연기되는 등 부동산규제 정책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강이남에 위치한 송파 잠실주공, 강남 개포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수천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연초에 비해 3000만원 상승한 4억3000만~4억5000만원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고, 송파구 잠실주공1단지 13평형도 작년 11월초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2개월새 5000만원 상승한 5억1000~5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 16평형은 주변 지역의 영향으로 연초에 비해 1500만원 상승한 3억2000만~3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한주사이 대치동 은마 31평형도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5억5000만~6억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진주 유니에셋 팀장은 "올들어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주택거래신고지역의 재건축아파트"라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가 많은데다 지난 6일부터 등록세율이 2% 낮아짐에 따라 줄어든 세금만큼 호가가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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