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릴레이 양자회담 첫 상대인 독일을 만나 유엔사 가입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독일의 유엔사 가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독일을 인도·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가치 공유국으로 평가했다. 또 양 정상은 앞으로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공급망 교란·기후 위기 등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글로벌 안보 위협을 높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최근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날 양 정상은 독일의 유엔사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의 유엔사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며 “유엔사 가입은 국제질서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독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독일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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