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전방 수요 둔화로 폴란드 신규 공장 가동 지연…목표가↓-대신

  • 등록 2023-11-06 오전 7:45:11

    수정 2023-11-06 오전 7:45:1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분리막 수익성 개선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방 수요 둔화로 폴란드 신규 공장 가동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3일 종가는 6만7100원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3분기 분리막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액 182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680% 증가한 규모로 컨센서스(74억)에 부합했다.

전방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분리막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9% 증가했다. 플랙시블 커버윈도(FCW) 적자(-47억원) 제외한 분리막 부문의 수익성은 영업이익률 6.9%로 개선 추세를 보였다.

그는 “폴란드 Ph1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1974억,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분리막 판매량 확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이어지겠으나 연말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 및 폴란드 Ph2, 폴란드 Ph3·4, 북미 공장의 전개시점 지연으로 2024~2026년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수요 기반 증설 타임라인 조정으로 시설투자(CAPEX)-상각전영업이익(EBITDA) 교차 지점은 2026~2027년으로 앞당겨지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26년까지 부채비율 90% 수준 유지하며, 내부현금흐름으로 북미 CAPEX 자금 조달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주가 상승동력으로 “추가 장기공급계약 체결(폴란드 Ph2~4에서 대응), 북미 투자계획 발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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