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의 ‘갤럭시 Z 플립5’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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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에서 ‘갤럭시Z 플립5·폴드5’(이하 플립5·폴드5)를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도쿄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플립5·폴드5 정식 출시를 앞두고 도쿄 시부야에서 ‘갤럭시 Z 플립5’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미디어 행사를 열고 플립5·폴드5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번달 22일부터 31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미국처럼 ‘갤럭시폰’의 1차 출시국이 아니다. 때문에 한국(11일)보다 약 3주 늦게 출시된다. 판매 모델은 ‘플립5’의 경우 256GB와 512GB(저장용량), ‘폴드5’는 256GB와 512GB, 1TB(온라인 전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한국보다 다소 비싸다. 일본의 ‘플립5’ 출고가는 15만4300엔(한화 약 141만원), ‘폴드5’는 24만2660엔(약 222만원)이다. 한국은 각각 139만9200원, 209만7000원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부터 일본 시장에 ‘갤럭시’가 아닌 ‘삼성’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과거엔 한국산 제품을 기피하는 일본 시장의 정서 때문에 제품 후면에 ‘삼성’이 아닌, ‘갤럭시’를 배치했지만, 최근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통일성을 위해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이번 일본 ‘플립5·폴드5’도 ‘삼성’ 로고를 부착한 채 판매된다.
|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의 ‘갤럭시 Z 플립5’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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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일본시장에서 점유율 10.9%로 애플(47.3%), 샤프(11.8%)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 13.5%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던 삼성폰은 지난해 4분기엔 9.5%까지 다시 점유율이 떨어졌고, 올 1분기엔 7.6%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 몇년간의 추이를 보면 애플의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삼성폰의 점유율은 힘을 잃었다. 상반기엔 10%대를 넘나들며 점유율을 키우다가 하반기 떨어지는 흐름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폴더블폰은 젊은 층들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서고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플립’ 시리즈를 사용하는 20~30대 젊은 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명 애플 점유율이 압도적인 일본 시장이지만, 폴더블폰 이후 삼성폰을 바라보는 현지 젊은 층의 시각이 일부 변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시부야의 ‘갤럭시 Z 플립5’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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