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 SNS를 통해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어 뒤에서 견인차가 오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제가 ‘짧게’라고 말한 것은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현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인터뷰는) 짧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초 후에 보좌진으로부터 견인차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즉시 옆으로 비켜섰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모두가 힘을 모아 사태 수습에 노력해야 할 때, 사실과 전혀 다른 기사로 국민을 현혹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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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짧게 하고…”라며 발언을 시작했고, 뒤이어 견인 차량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회견을 중단했다.
원 장관에게 “피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국토부 관계자로 알려졌다.
급류에 휩쓸려 터널 바깥으로 떠내려간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실제로 지하차도 밖 100여 미터 거리인 미호강변 저지대에서 희생자 시신이 발견됐다.
원 장관은 18일 새벽 SNS에 “오송 지하차도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빈소에서 만난 유가족도 현재의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하소연하셨다. 유가족의 절규를 가슴에 새기고 사고 수습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고, 내부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침수됐던 차량은 모두 17대인 것으로 확인됐고, 견인 작업도 모두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