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며 낮은 금리와 경기 둔화에 적응할 수 있는 플랫폼, 바이오, 엔터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만하단 평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지금부터는 시장에 나타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경제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경제 흐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면서 시장금리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라는 외부 충격에 의해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금리 레벨은 더욱 낮아졌다”고 했다.
그는 “시장금리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금리는 위보다 아래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보면 성과가 좋았던 업종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이슈를 보유했다”며 “경제 흐름과 개별 재료 등이 불리하지 않았고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해서 모아질 것”이라며 “플랫폼, 바이오, 엔터 관련 종목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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