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경기침체 그림자…실적개선·수출株 주목

  • 등록 2023-04-16 오전 9:26:55

    수정 2023-04-16 오전 9:26:5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실적 개선 여력이 크거나 수출 역량을 보유한 종목 위주로 관심을 둘 것을 권유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간추천 종목으로 애경산업(018250)을 제안했다. 애경산업은 올 1분기 홈쇼핑 및 온라인,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 호조세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를 저점으로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및 내수 회복 효과로 화장품 부문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전력(015760)도 추천주로 꼽았다.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변동비 부담이 점차 완화될 수 있는 데다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감소한 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절대적인 원가 부담이 높은 수준인 만큼 전기요금 규제가 정상화되는 수준에 따라 실적 회복이 달라질 것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112040)는 신작 라인업 확대로 올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에 추천주로 제시됐다. 미르M 글로벌을 비롯해, 이달 27일 언리얼5 엔진을 이용한 다중접속(MMO) 신작 ‘나이트크로우 V4’를 출시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한 7044억원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주간추천주로 삼성SDI(006400)를 택했다. 삼성SDI는 제너럴모터스(GM)와 5조원 규모의 배터리 동맹을 통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공격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핵심원자재법(CRMA) 발표 이후 2차전지 수혜주로서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설계·시공·조달(EPC)을 목표로 하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수소를 비롯해 암모니아 등 관련 사업의 구체화가 기대 포인트다. 아울러 기존 화공 부문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이 개선 여력도 크다고 평가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올해 매출액 1조원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추천됐다. 인공지능(AI) 전과목 맞춤형 학습지인 ‘스마트올’ 가입자 및 1인당 평균판매가격(ASP)이 상향되고 있으며, AR피디아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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