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테슬라가 지난 23일 가동을 시작한 독일 베를린 공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 테슬라에 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이 지난 23일부터 정식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었던 공장은 인허가 절차와 환경 영향 평가 등으로 가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50만대다. 가동 첫주에는 모델 Y를 1000대씩 생산하고 연말에는 한 주에 5000대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는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환경 규제에 적극적인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진우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기준이 생산능력으로 바뀌고 있다”며 “테슬라는 신규 공장의 설립과 기존 공장의 증산을 통해 전기차 경쟁사들을 수익성뿐만 아니라 물량에서도 압도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
현재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해 수익성 방어에도 나서고 있는 점도 투자자 측면에서 장점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의 모든 기술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테슬라를 다시 살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