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리보기]약발 안받는 부동산대책…주택가격심리 급등세 이어가나

지난달 소비심리 개선 속 주택가격심리 급등
연이은 대책에도 집값 '오를 것' 전망 우세
  • 등록 2020-07-25 오전 7:50:00

    수정 2020-07-25 오전 7:50:00

서울 탄천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한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부동산시장 과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심리가 급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은은 29일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꺾였던 소비 심리는 지난 5월부터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96.9였던 CCS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78.4로 급락한 뒤 4월 70.8까지 떨어졌다.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효과로 77.6으로 반등했고 지난달에는 상승세를 이어가 81.8까지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전월(96)대비 16포인트 급등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낸다. 지난달 조사는 6·17 부동산대책이 6월 10일부터 6·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17일까지 이뤄졌는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CSI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19포인트) 이후 최대였으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두번째로 컸다.

정부는 지난달 대책 이후에도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7·10 부동산대책을 또다시 내놨지만 주택가격심리가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추가 부동산 대책이 이미 예고돼 있던 지난 7~9일 중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0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1%에 달했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2%에 불과했고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은 18%에 그쳤다.

주택가격전망C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주간보도계획

△27일(월)

12:00 북한의 장기 성장률 추정: 1956~1989(BOK경제연구 2020-17호)

△28일(화)

12:00 2020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동향

12:00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9일(수)

06:00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12:00 조사통계월보(신생기업 감소와 거시경제적 영향)

△30일(목)

06:00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20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

△31일(금)

06:00 2020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

12:00 2019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12:00 2020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국 주택시장 동향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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