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연설, 참모들이 노골적 발언 말렸다”

  • 등록 2017-11-11 오전 6:13:45

    수정 2017-11-11 오전 6:13:45

지난 8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연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국회연설 때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준비했지만, 참모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중국, 러시아에 대해 노골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힘을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힘을 보여주고 역대 정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에 맞서겠다는 메시지를 동북아 지역에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전보다 한층 부드러워졌다. 북한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과거 “화염과 분노”, “북한 완전파괴”, “꼬마 로켓맨” 등의 이전의 강경 발언과 비교하면 수위가 한참 낮았다. 전쟁보다 평화란 단어를 더 많이 언급할 정도였다.

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를 낮췄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집단적 노력이었다고 해두자”라고 말했다. 참모들이 만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누그러졌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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