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자 않자 이 틈을 타 국내 정유사들이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계의 부담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주유소 98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달 둘쨋주 무연 휘발유 가격이 전주에 비해 4.27원 상승한 리터당 1532.9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602.88원으로 전주에 비해 7.39원 뛰어오르며 1600원대에 진입했다. 부산이 1543.72원, 경기도가 1548.28원, 제주도가 1566.64원 등으로 높은 편이었다.
경유 가격도 1236.28원으로 전주에 비해 1.25원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넷쨋주에 1245.79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SK(003600)는 10일 자정을 기준으로 자사 대리점 및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세후공장도가격을 휘발유는 리터당 11원, 등유와 경유는 각각 7원, 3원 인상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하루 전인 9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7원, 1원 각각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