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지수 1.9%↑

  • 등록 2024-07-17 오전 5:14:53

    수정 2024-07-17 오전 5:14: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소매판매와 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 0.1%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통상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지표는 고금리 장기화로 소매판매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우려 만큼 빠르게 냉각되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이른바 경제 연착륙을 달성했다는 투자자들의 믿음에 힘을 실어줬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이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식 시장에선 건강보험회사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35%), 모건스탠리(0.84%)도 올랐다.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 흐름을 보여줬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에는 많은 모멘텀이 있다”면서 “이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아니라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 분야의 상승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4.426%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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