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륜·경정 불법 도박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상헌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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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륜·경정 불법도박 사이트 7351건, 홍보글 2548건이 신고됐다. 이것은 지난해보다 불법도박 사이트는 288%, 홍보글은 67% 증가했다.
대부분의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서브 도메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가입방법이 점점 은밀해져 지인의 추천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한 사이트도 속출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코로나19 이후 불법 온라인 경륜·경정 도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륜·경정·경마가 휴장 중이기 때문에 일본 등 해외에서 열리는 경주를 실시간 생중계로 시청하며 베팅을 하는 사이트가 급증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법 도박 규모는 81.5조 원으로 합법 사행산업 22.4조 원의 약 3.6배 수준”이라며 “불법 스포츠 도박은 20.5조 원, 불법 경륜·경정은 3.4조 원으로 전체에 34%를 차지하는 만큼 단속 강화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