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진성 덕후' 성수기는 겨울…모나카·모찌 제품 인기

계절 구분 없는 '시즌 리스' 아이스제과류 겨울이 대목
빵, 떡 등과 결합…간식 대용으로 적합
빙과업계, 겨울 한정판 제품으로 인기 몰이
  • 등록 2018-11-28 오전 6:00:00

    수정 2018-11-28 오전 6:00:00

빙그레의 ‘참붕어 싸만코’.(사진=빙그레)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이스크림 성수기는 여름철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빙과류는 여름철이 성수기인 반면 샌드형 아이스크림은 가을과 겨울이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 구분이 없는 ‘시즌 리스’(Season-less) 제품이 되면서 겨울철에도 수요가 늘고 있다. ‘진성 아이스크림 덕후’ 덕분에 모나카(샌드형) 형태나 모찌형 아이스크림은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빙과류 매출 가운데 겨울철에는 아이스제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튜브류가 인기를 끄는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는 포만감과 배부른 느낌을 주는 아이스제과류 제품들이 잘 팔린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날씨가 쌀쌀해진 10월부터 모나카 아이스크림 매출 지수가 100을 넘기 시작해 이달 158.3까지 오르며, 연중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아이스제과 신제품을 주로 겨울 시즌에 출시하고, 대표 상품의 생산·판매를 늘리고 있다.

“싸고 많고”를 줄여 지었다는 빙그레 ‘참붕어싸만코’는 ‘빵또아’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철 효자 상품이다. 1991년 처음 선보인 참붕어싸만코는 겨울철 국민 간식인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 시럽을 넣은 것으로, 출시 당시 맛과 모양 덕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기준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참붕어싸만코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여름철(6~8월)엔 평균 15% 대에 머물렀지만 11월부터는 30%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롯데제과가 지난달 선보인 모나카 형태 ‘스피키 아이스크림’.(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역시 지난달 24일 ‘스키피’(SKIPPY) 시리즈로 아이스샌드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카스텔라 사이에 진한 땅콩버터 믹스와 시럽이 들어 있어 달콤함과 짭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스키피샌드는 지난 여름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 ‘스피키’와 협업해 출시한 바와 콘에 이은 세 번째 형태로, 겨울철 수요를 노린 신제품이다.

찹쌀떡 등과 결합한 ‘모찌’ 형태의 아이스크림 선호도 높아짐에 따라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지난 16일 겨울과 어울리는 한정 신제품 ‘티라미수 모찌’와 ‘크림치즈 모찌’를 선보였다. 하겐다즈는 2016년부터 매 겨울 시즌마다 모찌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케이크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겨울철이 대목인 이유 중 하나다.

SPC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베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행사가 몰리는 매년 12월 매출이 다른 달에 비해 평균 약 3배 높다.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달의 맛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쿠키 브랜드 ‘오레오’와 손잡고 11월 이달의 맛으로 소개한 아이스크림 ‘오레오 쿠키앤카라멜’이 이달 베스킨라빈스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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