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32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동반 투숙 고객이 올해는 165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올 상반기 이용 건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7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반려동물과 호텔에 투숙할 수 있다. 일반 투숙에 2만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다. 다만 반려동물과 투숙하기 위해선 광견병 등 예방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하고, 다른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내용에 서명도 해야 한다.
호텔 관계자는 “반려견 동반 고객수는 2015년 이후부터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양한 반려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상품 기획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4kg 미만의 소형견을 대상으로 동반 투숙을 허용한다. 예약시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체크하면 객실에 반려동물을 위한 수면패드, 놀이기구 등을 마련해준다. 금액은 숙박요금에 25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투숙기간에 상관없이 1회당 요금으로 책정된다. 즉 하루를 머무르던 일주일을 머무르던 금액은 동일하다. 반려동물이 객실에 머물며 입힐 수 있는 가구 피해 등의 수리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외에도 알로프트 강남, 쉐라톤 팔래스강남호텔 등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다.
|
1인 가구의 증가는 애견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2년 9000억원에 불과했던 애견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는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휴식을 함께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며 “아직까지 호텔을 방문하는 펫팸족이 크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