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은 이번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지만 추가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들어 세계 무역이 위축되는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등은 한은이 10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은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 데다 3분기 지표 등도 어느 정도 확인된 시점이다.
조선·해운 등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기업 구조조정도 부담이다. 정부의 소비 부양 조치도 일단락되면서 바클레이즈는 실업률이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추가경정 편성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모건스탠리 HSBC 스탠다드차타드는 추경안을 살펴보면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인 항목이 주를 이룬다며 통화정책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HSBC는 한은이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금리 실효하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데다 내년 적극적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