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9% 늘어난 6948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3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호텔 부문에서 적자와 생활레저 사업부문에서 흑자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성수기를 맞아 알선수수료와 판촉비 등 면세 매출 대비 판매비가 과거 8%에서 9%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며 “8월 중신 이후 단기간에 하락한 달러-원 환율로 인해 9월 영업이익률이 부진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여유법 변경으로 인한 효과는 11월이 돼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쇼핑 패키지 여행자들의 면서 쇼핑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연구원은 단기적인 환율 효과보다는 견조한 매출 성장률이 투자의 지표가 되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보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업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면세 설비 확장 가능성도 대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