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크린 호러퀸은 누구?...여배우 6명 뜨거운 경합

  • 등록 2007-06-30 오후 1:31:19

    수정 2007-07-01 오전 1:02:16

▲ 영화 '검은집'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유선

[이데일리 유숙기자]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 한국 공포영화들은 사이코패스, 해부용 시체,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 등 다양한 소재로 경쟁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기발한 소재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또 하나의 경쟁이 있다. 바로 누가 최고의 공포영화 여주인공, '호러퀸'의 명성을 얻느냐 하는 것.

◇관록의 연기파 vs 겁없는 신인... '검은집' 유선과 '해부학 교실' 한지민

유력 후보 중 가장 먼저 영화를 공개한 사람은 유선이다. 유선은 영화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비밀스럽고 음산한 기운을 가진 여인 신이화 역을 맡았다. 강인한 커리어우먼의 느낌이 강했던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연극무대에서 다져온 실력으로 황정민, 강신일 등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유선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검증된 스타라면, 영화 ‘해부학 교실’(감독 손태웅, 제작 에그필름 청어람)의 한지민은 겁없는 신예다. 한지민은 ‘해부학 교실’에서 그동안의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벗고 의문의 살인 사건 중심에 있는 의대생 선화를 연기한다. 한지민은 영화 첫 주연작인 ‘해부학 교실’을 위해 돼지로 직접 해부 연습을 하는 등 다부지게 이미지 변신을 준비해 왔다.

▲ '여고괴담' 선후배로 영화 '므이'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조안(왼쪽)과 차예련
 
◇'므이'의 조안 vs 차예련, '여고괴담' 선후배 맞대결

한국 공포영화에서 '여고괴담'은 공포물의 시리즈를 연 작품이자, 이른바 '호러퀸'을 잇달아 배출한 영화로 꼽힌다.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에서는 바로 '호러퀸 사관학교' 출신의 두 여배우가 연기대결을 펼친다.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3편 ‘여우계단’으로 주목받았던 조안은 올 여름 ‘므이’로 돌아온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상큼발랄한 여고생부터 표독스러운 악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조안은 ‘므이’에서 인기 소설가 윤희 역할을 맡아 한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주도적으로 파헤쳐 나간다.

'므이'의 공동 주연 차예련 역시 '여고괴담' 출신. '여고괴담' 4편 '목소리'에 출연했던 차예련은 친구 윤희에게 초상화에 대해 알려주며 베트남으로 불러들이는 신비스런 캐릭터 서연을 연기한다.

◇'기담' 김보경 vs '두사람이다' 윤진서, 우리 빼놓고 '호러퀸' 말하지마

1940년대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의 김보경도 호러퀸 후보 중 한 사람이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유부남 장준혁(김명민 분)의 애인이었던 김보경은 ‘기담’에서 도쿄 유학파 의사이자 매력적이면서도 극단의 감정을 내포한 인영 역을 맡았다.

김보경은 1940년대 신여성 역할을 위해 당시 흑백영화들을 보며 여성들의 손짓, 말투 등을 참조했다고 한다.
 
▲ 영화 '두사람이다'의 윤진서. 보기만 해도 섬뜻한 소품용 혈액을 무려 5시간 넘게 맞는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 후보는 영화 ‘두 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의 윤진서다. 청순가련한 역할에서 내숭 유부녀로 변신했던 윤진서는 ‘두 사람이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인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가인의 심리적 공포를 표현하는 장면을 위해 5시간 동안 천장에서 떨어지는 1톤가량의 핏물 세례를 받고는 “진짜 죽을 것 같았다”며 촬영 당시 직접 느낀 공포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진희, 하지원 등 해마다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포물의 여왕, 올해는 누가 그 왕관을 차지할지 여름 극장가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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