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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강해진 점도 긍정적”이라며 “14일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를 보면 미국은 유럽, 일본, 중국 등과 달리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공개된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컨센보다 높은 72.6포인트로 상승했다”며 “달러 약세에 경제지표 개선이 더해진 보기 드문 조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론 다른 국가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주목할 곳은 중국”이라고 꼽았다. 중국은 이날 GDP 성장률, 소매판매 등 핵심지표를 발표할 예정으로 기대치는 높지 않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약해진 가운데 미국 경기 회복, 중국 부양 강화 등이 나온다면 코스피도 조금 더 위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로 일견 높아 보이나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상승 국면에선 PER 배수는 12배를 넘어 1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 불안은 상당 부분 진정됐으므로 기업 실적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이익조정비율이 상승 중인 업종을 지켜보는 게 좋은데 여러 업종 중 자동차와 IT 하드웨어를 가장 주목할 대상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