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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월요일)부터 제로페이 기반 지역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 신청을 받습니다. 앞서 시는 이달 초부터 자체적으로 재난긴급생활비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는데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용 상품권은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우선 명칭과 결제 지역입니다. 서울시의 긴급생활비의 경우 세대주가 살고 있는 자치구를 기준으로 발급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구 거주자의 경우 ‘종로사랑상품권’을 수령해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대원 간 나눠쓰기도 가능해졌습니다. 14세 이상이면 가족끼리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서울사랑상품권은 세대주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세대원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죠. 대신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선물하기’ 기능은 제한합니다.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현금깡’ 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신청기간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6월18일(목요일)까지, 신청대상은 올해 3월29일 기준으로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주입니다. 특히 18일부터 22일(금요일)까지 5일간 하루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준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상품권은 승인 후 2영업일 이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은 올해 8월31일까지이며 이 기간 다 쓰지 못하면 지원금은 자동소멸됩니다.
이밖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뒤 신청 취소와 카드사로 변경은 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또 세대원 나눠주기와 기부는 신청일 당일 오후 11시30분까지만 신청·변경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은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결제 시 소상공인 가맹점에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