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위기, 환율에 영향 없다"..4가지 이유

  • 등록 2001-07-15 오후 5:04:06

    수정 2001-07-15 오후 5:04:06

[edaily]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향후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환율방향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동양증권이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16일자 주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통화약세는 아르헨티나 위기보다는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기전망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미국 주식시장의 향방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이번주 미국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지난 주말의 원화약세가 이어지기 어렵고 미국주가가 하락할 경우 엔화와 원화의 동반약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이유를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의 정부지출 감축안이 정치권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둘째,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연초 미국의 전격적 금리인하 후 채권시장 강세를 이용, 올해 계획된 자금수요를 거의 충족시켰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위기가 여타 중남미 국가의 디폴트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국가는 올해 자금수요의 90% 이상을 연초에 이미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중남미 경제와 직접적인 교류가 적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중남미 경제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98년 하반기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가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은 지역경제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외환위기 이후 무역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외환보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9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가진 한국은 외환 투기세력이 섣부른 공격을 감행하기 어려운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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