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 외화벌이 막는다"…美, 기관 3곳 추가 제재

미 재무부, 북 관련 기관 3곳 개인 2명 제재
  • 등록 2023-03-02 오전 7:15:15

    수정 2023-03-02 오전 7:15:1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외화 벌이에 칼을 빼들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자금을 지원하는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에게 제재를 가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외화 벌이를 하고 있는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아프리카에 회사를 설립해 수익을 창출한 후 북한 노동당을 지원한 황길수와 박화성을 제재하기로 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이들과의 거래는 전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

(출처=미국 재무부)


OFAC에 따르면 칠성무역공사는 북한 정권에 소속된 무역업체로 불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였다. 정보 요원들을 직원으로 위장 고용해 해외에서 정보를 수집해 왔다. 조선백호무역공사는 역시 지난 1980년대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예술·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북한에 자금을 댔다.

황길수와 박화성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회사(콩고아콘드SARL)를 설립한 이후 DR콩고가 추진하는 건설·조각상 건립 프로젝트에 참여해 돈을 벌었다.

미국 정부가 북한 관련 기관과 개인에 추가 제재를 가한 것은 북한의 불법 외화 벌이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북한은 지난해 8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역대 최다 규모인 70여발의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정부는 부쩍 잦아진 북한의 도발을 두고 점차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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