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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즈아 이제 시작이다. 알아서 만들자”라는 글과 함께 천하람 당대표 후보 지지 포스터를 올렸다.
문제는 이 대표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라는 글이 쓰여져 있지만 앞 글자만 따서 ‘천’, ‘찍’, ‘자’, ‘지’의 글자만 따서 강조돼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속어가 포스터에 담기면서 성적 비하 논란이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일부에선 2017년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의 구호가 천 후보의 구호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앞글자를 따서 ‘홍’ ‘찍’ ‘자’ ‘지’를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는 김기현·안철수 후보 뿐 아니라 황교안 후보와 함께 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 후보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일반·청년 최고위원 본경선에도 또 다른 이준석계로 꼽히는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포함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과 ‘친이준석’이 맞붙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개혁 후보 4명 전원 본선 진출, 이제 오늘부터 꿈은 이루어진다”며 이들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