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20일 이평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면서 장기 추세 변화의 분기선 역할을 한다는 게 정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에 코스피 120일 이평선 이탈 후 이번에 처음으로 회복해 장기 하락 추세의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다만 2520선 부근에 200일 이평서 저항이 존재하고 2550~2600선 수준에 위치한 8월 고점과 1~5월 저점대의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가격대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그래도 2300선 회복으로 계단식 하락 구조가 중단됐고 장기 하락 추세선을 회복해 이전처럼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2005년 1분기와 2008년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는데 2005년 1분기 주가는 이미 상승 중이었고 2008년 4분기에 주가는 장기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이어 “코스피가 이미 120일 이평선을 회복했고 9월에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다면 적어도 장기 하락세는 중단됐다고 할 수 있고 이익 전망 회복속도에 따라 상승 추세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