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일 이평선 회복…저점 경신 가능성 낮아”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4 오전 7:58:20

    수정 2022-11-14 오전 7:58:2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최근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전처럼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 과정에서 2400선 부근의 120일 이평선과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해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발생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일반적으로 120일 이평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면서 장기 추세 변화의 분기선 역할을 한다는 게 정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에 코스피 120일 이평선 이탈 후 이번에 처음으로 회복해 장기 하락 추세의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지난 2000년대 들어 6개월 이상 장기간 120일 이평선을 하회하고 처음 회복한 경우 상승 추세로 진행된 경우는 2009년 한 차례밖에 없지만 나머지 경우 하락세는 중단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2520선 부근에 200일 이평서 저항이 존재하고 2550~2600선 수준에 위치한 8월 고점과 1~5월 저점대의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가격대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그래도 2300선 회복으로 계단식 하락 구조가 중단됐고 장기 하락 추세선을 회복해 이전처럼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2005년 1분기와 2008년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는데 2005년 1분기 주가는 이미 상승 중이었고 2008년 4분기에 주가는 장기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그는 “즉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을 전후해서 주가는 바닥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며 “2018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고 이번에는 2022년 3분기에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는데 주가 하락 시에 이익 전망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돼 실제 이익 하락 국면에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이미 120일 이평선을 회복했고 9월에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다면 적어도 장기 하락세는 중단됐다고 할 수 있고 이익 전망 회복속도에 따라 상승 추세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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