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지난 19일, 기술중립성 도입에 따른 첫 사례로 KCTV제주방송에서는 Wi-Fi 6E 시범사업과 IPTV방식의 서비스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케이블TV 업계 대표단이 참석해, 시연회를 관람한 직후 업계현황을 듣는 정책간담회도 열렸다.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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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회 참석한 박윤규 과기부2차관, 케이블TV 대표단과 간담회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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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가 지역특화 ICT사업을 위한 규제 혁신안을 건의했다.
지난 19일, 기술중립성 도입에 따른 첫 사례로 KCTV제주방송에서는 와이파이(Wi-Fi)6E 시범사업과 IPTV 방식의 서비스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케이블TV 업계 대표단이 참석해, 시연회를 관람한 직후 업계현황을 듣는 간담회도 열렸다. 와이파이6E는 6㎓ 대역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진보된 와이파이 기술이다. 제주방송은 기존 인터넷 및 알뜰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 6E를 통해 도민, 소상공인, 관광객에게 5G급 속도, 끊김없는 로밍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와이파이6E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했다. 로밍존에서 와이파이6E로 자동연결, 도민·관광객 와이파이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구현,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와이파이6E를 결합한 실시간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실증사업으로 선보였다.
이날 케이블TV 대표들은 지역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5G 특화망 도입 방안과 헬스케어, 로컬O2O 서비스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플랫폼 공유를 목표로 한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와이파이 6E 및 플랫폼 도입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지역 공공 와이파이 사업자에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니라 지역 SO를 우선 선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공대인 KCTV제주방송 대표는 “무선사업을 하는 이통사들이 결합상품을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케이블TV 사업을) 견딜 수 없었다”면서 “와이파이 사업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업자들도 공공와이파이부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선정해주는 방식 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케이블TV CEO들은 우수 사례로 일본의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구상 등 ICT민관협력 추진 동향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기술중립성 등 규제 혁신을 추진한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상품 자율성 확대, 방발기금 및 세제 지원을 통한 지역채널 지원 확대, 현금성 경품 금지 등을 도입해 유료방송 선순환 구조 마련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