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교역국' 자리 내준 中…멕시코·캐나다 이어 3위

무역전쟁 최대 수혜국은 베트남…한국도 對美 수출 10% 늘어
  • 등록 2019-08-03 오전 5:20:04

    수정 2019-08-03 오전 5:32:4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내줬다. 지난 2005년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과 수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2%와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수출과 수입을 합친 대중 무역총액은 작년 상반기 3141억달러에서 올 상반기 2710억달러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서로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언론들은 분석했다.

결국 중국은 멕시코(무역총액 3089억달러)와 캐나다(3067억달러)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은 베트남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미(對美) 수입이 33.4%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이 중국 대신 베트남으로 교역 경로를 바꾼 결과다. 이어 네덜란드(28.7%), 벨기에(22.9%), 대만(20.2%), 프랑스(15.5%), 한국(1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약 552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전달 대비 20억달러(0.3%) 줄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546억달러)보다 다소 많은 규모다. 수출은 2.1%, 수입은 1.7%씩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1~6월) 무역적자 규모는 31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상품 부문에서 4393억 달러 적자를, 서비스 부문에선 1229억 달러 흑자를 냈다.

관심이 쏠렸던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300억달러로, 지난 5월의 302억달러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상반기 기준으론 1670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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