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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47)는 20여년 동안 우울증 임상치료를 하며 100여편의 관련논문을 발표하고 학술지 편집위원을 맡는 등 국내 불안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에 나온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를 개발한 것도 임 교수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70만명이나 참여하는 등 예방치료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임 교수는 공군 자살 예방 전문 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장병 자살 예방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임 교수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올해 육군에도 도입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공로로 임 교수는 2017년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는 ‘생명사랑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사건 직후 의료진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록돼 하루만에 2만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원 내 폭력 및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