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3大지표 `그린라이트`…상승장 돌입하나

이달 매매량 1만건 전망
1순위 청약마감 잇달아
경매 응찰자 수도 15%↑
"대출규제 완화 연장에 투자심리 되살아나"
  • 등록 2016-05-16 오전 5:00:00

    수정 2016-05-16 오전 5: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공급 과잉 우려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얼어붙었던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이 봄 이사철을 지나면서 호조세를 띠고 있다. 매매·분양·경매 등 주요 주택 지표들이 일제히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595건으로 전달(7075건)보다 21.5% 늘었다. 서울 월별 아파트 매매량이 8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8153건) 이후 넉 달만이다. 2010년 이후 4월 거래량으로는 지난해(1만 372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달(1~12일)도 하루 평균 319.5건이 거래되는 등 지금 같은 추세라면 최종 거래량이 1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이달 둘째주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775만 4300원으로 지난달 말(1770만 9800원)보다 0.25% 올랐다. 지난해 말(1760만 4000원)과 비교하면 0.85% 상승했다. 서울시 실거래 자료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1월 전용 95.18㎡짜리가 9억 5000만원(10층)에 팔렸지만 4월에는 6000만원이 오른 10억 1000만원(12층)에 매매됐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2단지 주공 전용 44.52㎡짜리 아파트도 같은 기간 13층이 1억 7970만원에서 1억 9000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오른 값에 팔렸다.

분양시장에도 최근 1순위에 청약 마감되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월 신청 미달 수준인 0.52대 1까지 떨어졌지만 3월 3.09대 1, 4월 2.03대 1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선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분양 포문을 연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가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3.3㎡당 3760만원)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분양시장에 불을 지폈다.

아파트 경매시장도 달아올랐다. 이달 들어 입찰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는 서울·수도권 기준 10.6명으로 전달(9.2명)보다 15% 이상 급증했다. 평균 응찰자수가 1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0.2명)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지난달 94%로 전달(90.9%)보다 3.1%포인트 올랐고 이달도 92.1%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7월 종료 예정이던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를 1년 더 연장하면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높이고 분양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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